[이데일리 최효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오늘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도 금리 인하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투자 리서치업체 데이터트렉의 공동 창립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18일(현지시간) 투자자 메모를 통해 “파월 의장은 현재 임기 종료를 약 1년 앞둔 상황이며, 이번 주 회의를 포함해 남은 공식 회의는 8차례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
역대 연준 의장들은 임기 마지막 해에 신중한 금리 정책을 유지해왔다. 그린스펀, 버냉키, 옐런 등 이전 세 명의 연준 의장 모두 매파적 기조로 임기를 마무리했다. 파월 의장 역시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신뢰성과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려는 입장으로 보인다.
또, 이런 배경 속에서, 최근 미국의 물가와 경기 둔화 지표,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 속도는 느려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콜라스는 “이처럼 신중한 연준의 태도가 주식시장에 부정적이지는 않다”라고 강조하며 “지난 세 명의 연준 의장 모두 임기 마지막 12개월 동안 S&P500 지수는 평균 16%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연준 의장들이 자신의 ‘통화정책 유산’을 남기려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