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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신네르는 마스터스 1000 등급 대회에서만 32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조코비치가 2011년 세웠던 종전 최다 기록인 31연승을 15년 만에 갈아치운 대기록이다. 마스터스 1000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으로, 신네르는 지난해 11월 파리 대회부터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대회를 차례로 휩쓸며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경기를 마친 신네르를 “기록을 깨기 위해 코트에 서지는 않으며, 나만의 역사를 써 내려가기 위해 노력할 뿐”이라면서도 “테니스 역사에서 이 기록이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으며, 특히 홈 팬들 앞에서 달성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제 신네르의 시선은 조코비치만이 보유한 또 하나의 진기록인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로 향한다. 이는 9개의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모두 한 번 이상 우승하는 위업을 뜻한다. 현재 이탈리아오픈은 신네르가 유일하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마스터스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선다면 신네르는 조코비치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이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결승에 진출한 경우 신네르는 카스페르 루드(25위·노르웨이)와 루치아노 다르데리(20위·이탈리아) 경기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로마의 황제’ 등극까지 이제 단 두 걸음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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