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양강 엇갈린 희비…삼천리 ‘흑자전환’vs알톤 ‘적자전환’

알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9.4% 급락
영업이익도 6.4억에서 -42억으로 적자전환
코로나 지나며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익 감소
삼천리자전거 中‘배터리’ 우려 속 전기자전거 소폭 상승
코로나 긴 어려움에서 벗어나 여행사업부문 급성장
  • 등록 2025-02-11 오후 5:08:53

    수정 2025-02-11 오후 5:55:59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대표 자전거 제조사 삼천리자전거(024950)와 알톤(123750)의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 침체 속에 알톤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삼천리자전거는 본업에서 선방했을 뿐만 아니라 여행사업부문에서 매출을 크게 확대하며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톤은 지난해 매출액(이하 연결기준) 29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424억원) 대비 29.4% 쪼그라들었다. 영업손실도 4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무려 -837.4%, -949.1 급락하는 등 손익구조가 악화했다.

알톤의 수익 악화는 본업인 자전거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전거는 판매 사이클이 존재하는 사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배달 수요 등 판매가 늘었다”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역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알톤의 경우 레저부문 사업이 매출 비중 93.5%를 기록하는 만큼 절대적이지만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자전거 계약 수주만 다소 증가했을 뿐 전반적인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알톤은 2차전지소재 등 사업군에서 6.5%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매출액 1614억원으로 전년(1068억원) 대비 51.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2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에서 벗어났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주춤했던 자전거 판매가 다소 살아난 것이 영향을 미쳤지만 여행서비스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전기자전거 브랜드 ‘팬텀’의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약 14% 증가했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전기자전거는 배터리 안정성이 중요한하다”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배터리 위험성을 우려하는 소비자 성향이 삼천리자전거 제품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어 “전국 200곳의 전기자전거 지정 AS 대리점이 있어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되살아난 여행서비스 부문은 급성장했다. 지난 2022년 실적이 ‘제로’였지만 2023년 매출이 195억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3분기 기준 647억원까지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체 매출에서 자전거 부문이 52.07%, 여행서비스 부문이 47.93%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직판으로 유통과정을 축소시켜 합리적인 가격의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삼천리자전거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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