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 2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 IAEA 로고.(사진=연합뉴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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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의 테헤란연구센터(TRC)와 테헤란 인근 카라지의 공장이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IAEA는 “테헤란 시설에서는 첨단 원심분리기 로터를 제조하고 시험하는 한 건물이 타격을 받았으며 카라지에서는 다양한 원심분리기 부품을 생산하는 두 건물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원심분리기는 천연 우라늄을 기체 상태(육불화우라늄)로 만든 뒤 이를 빠르게 회전하는 통에 넣고 원자력 발전에 필요한 U-235의 농도를 높이는 장치다. 핵무기 제조로 이어질 수 있는 우라늄 농축을 하는 데 필수적인 장비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은 중부 이스파한주의 나탄즈와 곰주의 포르도에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50대가 넘는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가 지난 몇 시간에 걸쳐 테헤란에서 공습을 수행했다”면서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저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로 테헤란의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이 공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