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 조율을 위해 지난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왼쪽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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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면담을 나눈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비건 미국 특별대표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하기 전에 윤건영 실장과 별도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미국 측의 요청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와 정치적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최측근 실세라는 점을 고려할 때 비건 특별대표가 윤 실장과 별도 면담을 한 배경에는 관심이 모아졌다. 윤 실장은 특히 지난 3월과 9월 1·2차 대북특사단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한미간 실무적 차원의 대화였다고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관계자는 “(윤건영 실장이 대통령) 최측근이라서가 아니다”며 “윤건영 실장은 1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정의용 특사를 북한에 파견할 때 대표단으로 함께 방북해 북측 인사와 소통한 경험도 있고 판문각의 2차 남북정상회담에도 배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청와대 직제상 국정기획상황실은 1·2·3차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는 총괄실무를 담당한 곳”이라면서 “ 비건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윤 실장을 만나봐야 할 청와대 실무 책임자로 여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