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방식 로봇핸드를 앞세워 휴머노이드 손끝 기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로보티즈의 올해 로봇핸드 생산분 180대는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선발주로 사실상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머노이드 개발사와 빅테크들이 조작 AI 학습과 현장 실증을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로봇핸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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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딘로보틱스는 링키지 방식 로봇핸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파지력과 반복 동작 신뢰성, 센서 통합 여유를 산업용 로봇핸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링키지 방식은 케이블처럼 늘어나거나 마모되는 요소가 적어 장시간 반복 작업이 많은 제조·물류 현장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손끝 감각을 구현하는 센서 기술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회사는 최근 초소형 6축 힘·토크 센서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해당 센서는 3차원 공간에서 힘과 토크를 동시에 감지하는 부품으로, 휴머노이드 로봇핸드나 그리퍼 핑거팁에 적용하면 물체를 얼마나 세게 쥐고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힘이 걸리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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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장에서는 물체의 재질과 무게, 위치가 매번 달라진다. 액체를 따르거나 얇은 부품을 집고, 미끄러운 물체를 다루는 작업에서는 시각 정보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손끝에서 발생하는 촉각·토크 데이터를 읽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동작을 조정하는 AI가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한국 로봇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 기업들이 저가형 로봇핸드와 양산 속도를 앞세우고 있다면, 국내 기업들은 정밀 구동, 힘·토크 센싱, 조작 AI 등 고부가 기술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휴머노이드가 실제 현장에 투입될수록 단순한 외형이나 보행 성능보다 물체를 안정적으로 잡고, 힘을 조절하며, 장시간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손끝 기술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로봇업계 관계자는 “휴머노이드가 공장이나 물류 현장에서 사람을 대신하려면 결국 손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로봇핸드 구동 방식, 촉각센서, 조작 AI가 함께 발전해야 실제 산업 현장 적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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