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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토론’에 불을 붙인 이는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대구 수성을)이다. 정치 화법에 능한 홍 당선인은 지난 24일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편으로는 김 내정자의 개인 비위(1993년 동화은행 뇌물사건, 1995년 노태우 비자금 연루사건)를 언급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비대위는 해법이 아니라는 논리를 펴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으로 김종인 비대위 때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홍 당선인의 ‘김종인 비토론’을 통합당과 보수를 위한 행동으로 보는 이는 많지 않은 게 현장의 분위기다.
홍 당선인은 4·15 총선 직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내정자를 ‘카리스마와 경력이 풍부한 인물’이라고 추켜세우며 비대위원장으로 오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김 내정자가 24일 언론 인터뷰에서 1970년대생을 대선후보로 내세우겠다며 2017년 대선에 출마했다 낙마한 자신을 ‘검증이 끝난 사람’이라고 평가절하하자 태도가 돌변했다.
당내에서도 홍 당선인에 대한 비판이 거세다. 정진석 의원은 “이 당이 홍 대표(홍 당선인)의 대권욕에 소모되어야 할 존재인가”라고 비판했다.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분이 당 지도부가 간절히 내민 손을 뿌리치고 당을 나가시지 않았느냐”라고 질책했다.
본질적인 문제는 홍 당선인이 보수정당 소속으로 2022년 대권에 도전해 성공할 수 있느냐다. 21대 총선에서 보수에 등 돌린 유권자들이 전형적인 ‘구시대 보수 정치인’인 그에게 표를 줄지도 미지수다. 지금처럼 보수정당이 지지부진하다면 홍 당선인의 당선 가능성은 더욱 낮다. 보수와 당이 살아야 자신도 살 수 있음을 잘 아는 홍 당선인이 영남 정당으로 쪼그라들 위기에 놓인 통합당을 앞에 두고 대권부터 운운하는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
검사 출신인 홍 당선인은 보수 후보로 출마해 4번(15·16·17·18대)이나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고, 경남도지사도 두 차례나 했다. 또 두 차례나 보수당 대표(한나라당, 자유한국당)를 역임했고 2017년에는 한국당 소속 대선후보로 출마했다. 국회의원 한 번 출마하겠다고 수십 년 지역을 닦고도 공천도 못 받는 이들을 보면 그가 ‘혼자서 헤쳐왔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긴 어려울 것이다.
이미 생채기가 많이 난 김종인 비대위가 정답인지 아닌지는 다시 중지를 모아야 할 것이다. 다만 홍 당선인이 무소속이 아닌 보수정당 후보로 2022년 대선에 나갈 생각이라면 지금은 대권이 아닌 당과 보수의 재건을 먼저 고민할 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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