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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SK와이번스를 운영 중인 SK텔레콤과 인수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양측은 이르면 오는 26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인수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정 부회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SK와이번스는 SK그룹이 2000년 쌍방울을 인수하면서 만든 팀으로, 한국시리즈를 4회 우승한 명문 구단이다.
이번에 인수하게 될 SK와이번스 역시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지난 2019년 5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액 중 절반 이상인 335억원이 SK 등으로부터 받은 광고 수익이고, 입장료 수입은 80억원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6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정 부회장이 SK와이번스를 낙점한 이유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프라인의 경쟁력이 다른 곳에서 겪지 못할 경험이라고 판단, 화성 국제 테마파크사업 등 ‘놀거리’에 뛰어들고 있다. 이번 야구단 인수 역시 이마트와의 시너지는 물론이고 서로를 연계해 즐길 거리를 제공하겠다는 포석이 담겨 있다는 평가다.
이번 인수에 대해 이마트 측은 “SKT와 신세계그룹은 프로야구를 비롯한 한국스포츠의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