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을 향해 “시간이 흐르고 있다”며 “이란 정권이 더 나은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 훨씬 더 강하게 공격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합의를 원하지만 이란은 아직 우리가 원하는 수준에 와 있지 않다”며 “그들이 그 수준까지 오지 않는다면 심각하게 공격받을 것이고, 그들도 그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그들은 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다”며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을 상대로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는 종전안을 신속히 내놓을 것을 압박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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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협상을 위한 휴전을 선언했으나 이란 핵 프로그램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이 제안한 종전안과 관련해 5개 핵심 사안에 대한 조건을 제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란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 이전 ▲이란에 전쟁 배상금 거부 ▲이란 동결 자산 25% 해제 거부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메르흐통신은 “미국이 실질적인 양보는 전혀 제시하지 않은 채 전쟁 중에도 확보하지 못했던 요구사항들을 관철하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미국의 태도가 협상을 교착 상태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도 통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은 두 정상이 약 30분에 걸친 대화를 통해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위협 발언 및 UAE 원전 공격 여파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 가까이 올라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면서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재자들은 대화 재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및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했다. 전일에는 모신 나크비 파키스칸 내무장관이 이란 테헤란을 찾아 이란 고위 지도부와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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