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이주호 국무총리 직무대행 사회부총리와의 통화에서 6일 저녁 7시 30분까지 비상경제 점검 TF 구성을 위한 관련 부서 책임자와 실무자를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재난·치안 등 안전 관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광역·기초자치단체 등 지방정부를 포함한 책임자급 회의도 5일 중 소집할 예정이다.
이 부총리는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 장차관들의 일괄 사의를 전했지만 이 대통령은 국정의 연속성과 비상 경제 점검 연속성을 들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사의를 반려했다. 새 정부 내각 구성이 끝나기 전까지 기존 장차관들의 도움이 필요한 데다가 국무회의를 열기 위해선 국무위원이 11명 이상 참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사표 수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연루 의혹 등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과 이웃한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을 찾아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등으로부터 군사 대비 태세를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안보와 국방은 대한민국의 물리적 안전을 지키는 보루이기에 자기 자리에서 제 역할에 충성한 분에 대한 신뢰 회복과 우려 불식이 필요하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제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는 군의 명예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