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에이징-웰그레잉-웰다잉…나이듦은 즐거운 여정"[ESF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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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 세션 '유쾌한 노년, 아름다운 마침표'
일본 '실버센류' 열풍, 고령을 재치있는 시선으로 재조명
징집대상으로 20대보다 60대? '시니어아미'의 사회적 가치
진학·취업·결혼·출산…인생 설계에는 '죽음'도 꼭 필요
  • 등록 2025-06-18 오후 9:06:26

    수정 2025-06-18 오후 9:09:43

[이데일리 임정요 이배운 이다원 김나경 기자] 고령화 사회에서 국가와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웰 에이징(well-aging)-웰 그레잉(well-graying)-웰 다잉(well-dying)’의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한 데 모였다. 신체적, 심리적으로 건강한 노년에 대한 설계가 국가 및 자녀세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축의 전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에서는 ‘노년세대가 그리는 미래…유쾌한 노년, 아름다운 마침표’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이 활기차고, 사회에 기여하며, 자녀세대에 부담을 줄여주는 시니어 라이프를 제안했다.

아사이 시요 포푸라샤 출판사 편집 매니저가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 축의 전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아사이 시요 포푸라샤 출판사 편집 매니저는 노화를 웃음으로 받아들이는 일본의 ‘실버센류’ 열풍을 소개했다. 센류란 일본의 짧은 정형시로 실버센류는 노년에 대한 주제를 재치있는 시로 풀어내는 문화다. 올해로 25년째 이어지는 공모전을 통해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사이 매니저는 “연금, 상속, 유언, 돌봄, 요양, 죽음 등 무거울 수 있는 고령층의 문제들도 해학적, 자조적으로 유머러스하고 따스하게 표현해 ‘내일도 힘내어 살아야지’하는 마음가짐을 만드는 마법 같은 문학 장르”라고 말했다.

그는 “잘 늙는다는 ‘웰 에이징’이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일지 개개인마다 떠올리는 바는 다르겠으나 어떠한 감정으로 살아가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영진 시니어아미 공동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 축의 전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영진 시니어아미 공동대표는 노인들이 사회적 기여를 이어가는 ‘웰 그레잉’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존에 노년의 삶이 ‘잘 늙기’나 ‘잘 마무리하기’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단순히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공동체에 기여하고 존경받는 삶을 살아가자는 의미다.

최 대표가 지인들과 2023년 발족한 시니어아미는 회원 수 3000명 이상에 평균 연령 63세로, 자발적으로 2·30대의 병력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집단이다.

최 대표는 “60대는 이미 학업, 직장, 육아 등 책임에서 벗어나 운동이나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을 갖춘 세대”라며 “이러한 노인들이 여유를 사회에 환원한다면 젊은 세대의 병역 부담을 줄이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혜영 웰다잉문화운동 공동대표가 1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뒤집힌 인구 피라미드 축의 전환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특별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원혜영 웰다잉문화운동 공동대표는 인생의 단계에서 진학, 취업, 결혼, 출산·육아를 준비하듯이 죽음도 준비해 자녀세대에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법원행정처 사법연감 데이터에 따르면 이미 2015년을 분기점으로 상속재판 건수가 이혼재판을 뛰어넘었다. 지난 2022년에는 상속재판이 5만 건을 돌파할 정도다.

원 대표는 “우리나라 1인 가구가 33%에 육박하는 만큼 유언장 작성을 통한 ‘웰다잉’ 설계가 필수적”이라며 “1000만 노인 시대에 노인들이 자기 삶을 당당하게 영위해 나가는데 유언장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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