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GOOGL) 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신규 지분 확보 소식에 개장 전 거래에서 3% 넘게 오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전 8시 42분 개장 전 거래에서 알파벳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56% 오른 286.23달러에서 출발을 준비 중이다.
CNBC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분기별 13F 보고서를 통해 지난 9월 30일 기준 약 43억 달러 규모의 알파벳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10대 주식 보유 종목에 해당하는 규모다.
버핏의 수십 년간 고성장 기술주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고려할 때 이번 투자는 많은 투자자에게 다소 놀라운 소식으로 받아들여졌다. 참고로 버핏은 버크셔 최대 보유 종목인 애플(AAPL)을 항상 소비재 기업으로 인식해왔다.
이번 알파벳 투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두 투자 책임자, 토드 컴스(Todd Combs)나 테드 웨슈러(Ted Weschler) 중 한 명이 주도한 것으로 월가는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의 3000억 달러 규모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 규모는 워런 버핏의 승인 하에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은 2019년 아마존(AMZN) 지분 매입을 포함해, 버크셔 해서웨이의 기술주 투자 결정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다.
한편 알파벳은 올해 증시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 중 하나로, 연초 이후 46% 나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