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시티는 20일(현지시간) 주류업체 보스턴 비어(SAM)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265달러에서 280달러로 높였다. 이는 전일 종가 대비 약 28%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보스턴 비어 주가는 4.95% 상승한 2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필리포 팔로르니 시티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신제품 ‘선 크루저(Sun Cruiser)’의 출시를 긍정적 촉매제로 언급했다. 이 제품은 아이스티와 보드카를 혼합한 형태로, 3000만~5000만달러 수준의 마케팅 지원이 예정돼있어 초기 성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팔로르니 애널리스트는 “보스턴 비어는 지난 10년간 제품 혁신 성공에 따른 실적 급등과 이후 주기적 하락을 반복해왔다”며 “2022~2024년 3년 연속 감소세를 겪었지만 2025년에는 트룰리 브랜드의 개선, 트위스티드 티의 성장 정상화, 그리고 선 크루저의 기여로 인해 판매량 증가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스턴 비어는 올해들어 주가가 약 27% 하락하며 역사적 평균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다. 팔로르니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이며 회사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면 총이익률도 40% 후반 수준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당 의견은 월가에서 다소 이례적인 시각으로, LSEG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 보스턴 비어에 대해 보유 의견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