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야광 초밥’? “신기하다” 했더니…절대 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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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초밥 속 유독 빛나는 계란 초밥
알고 보니 전문가들 “부패 신호” 경고
세균 번식할 때 나타나는 현상
  • 등록 2025-10-30 오후 1:24:29

    수정 2025-10-30 오후 1:24:29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만약 초밥을 먹으러 갔다가 푸른색으로 빛나는 초밥을 보게 된다면 절대로 먹어선 안된다. 태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야광 초밥이 발견된 가운 전문가들은 “음식이 부패했다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한 태국 남성이 산 초밥 중 어둠에서 유독 밝게 빛나는 계란 초밥의 모습. (사진=페이스북 캡처)
최근 방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의 한 소비자가 유명 레스토랑에서 구입한 초밥이 어둠 속에서 파란 야광빛을 낸 사례가 전해졌다.

태국인 마일드 부루스콘 씨는 “태국의 한 유명 초밥집에서 초밥을 구입한 뒤, 차에서 내리려는데 계란 초밥에서만 푸른빛이 나는 걸 봤다” 자신이 찍은 초밥 사진을 약 116만 명이 가입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선 구입한 여러 종류의 초밥 중 달걀 초밥만 어둠 속에서 푸른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부루스콘은 “초밥을 고르는데 (진열된) 달걀 초밥이 다 팔려서 직원에게 직접 주문했다”며 “직원이 준 초밥에서만 푸른빛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걸 보고는 먹을 엄두가 안 나더라. 너무 충격적이다. 이런 건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기하다”, “발광하는 초밥은 처음본다”, “상한 것 같으니 먹지 말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식품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세포 내 화학 반응을 통해 일부 박테리아가 스스로 빛을 내는 ‘바이올루미네선스(Bioluminescence)’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포토박테리움(Photobacterium) 이나 비브리오(Vibrio) 같은 해양성 박테리아가 생선이나 해산물에 증식할 경우 나타나는 현상으로, 냉장 온도(섭씨 4도 이하)가 제대로 유지되지 않거나, 유통 과정에서 세균이 번식했을 때 흔히 발생한다.

이외에도 음식 수분 유지에 사용되는 인산염 등 일부 화학물질 때문일 수도 있으나 미생물 오염에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검사가 필요하지만 원인이 무엇이든 야광 초밥은 설사나 식중독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니 먹지 말고 버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음식 보관 시에는 냉장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밀폐 용기에 담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란이 확산하자 식당 측은 부루스콘에게 오염 경위를 설명했다. 부르스콘은 “식당 측이 ‘초밥을 자르는 과정에서 해산물에서 나온 박테리아가 달걀 초밥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 왔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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