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향해 포문…“휴전 위반에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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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대규모 공습 하루만에 반격
美·이란 휴전 협상 개시도 전에 흔들
  • 등록 2026-04-09 오후 5:06:40

    수정 2026-04-09 오후 5:06:40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공격을 감행했다. 전날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타격한 데 따른 보복이다.

이스라엘은 8일(현지시간) 미국·이란의 휴전 합의 발표 직후 레바논 헤즈볼라 거점이 위치한 베이루트 남부 교외를 향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사진=AFP)
BBC방송,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른 시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의 미국·이란 휴전 합의 위반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이스라엘은 미국·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다고 공식 확인한 이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지난달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 교전을 재개한 이후 최대 규모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연계 시설 100여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민방위대에 따르면 이 공습으로 254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2주 휴전 합의가 레바논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이란과 중재국 파키스탄은 휴전이 레바논을 포함한 전 지역에 적용된다고 맞서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다시 틀어막으며, 협상 테이블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미국 역시 이란이 내건 페르시아만 주둔 미군 병력의 철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협상이 개시하기도 전에 휴전 합의가 위태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외신들은 “미국과 이란 양측 대표단은 10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첫 직접 협상을 앞두고 있지만, 레바논에서의 교전 재개가 2주 휴전 근간을 위협하는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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