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미뤄졌던 공적자금 회수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보증보험(031210)에 이어 한화생명(088350) 지분까지 순차적으로 정리한다는 계획이지만, 보험업 전반의 구조적 한계와 경색된 시장을 고려할 때 회수 성과에는 변수도 적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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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예보의 서울보증 지분율은 약 50%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회수 금액은 약 1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앞서 예보는 IPO를 통해 보유 지분 93.85% 중 10%를 시장에 내놓아 1815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서울보증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총 10조2500억원으로, 예보는 2027년까지 전체 지분을 모두 매각해야 한다.
한화생명 지분 매각도 그 다음 과제로 거론된다. 예보는 1997년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에 투입한 3조5500억원의 공적자금을 바탕으로 당시 지분 전량을 취득했으며, 이후 약 2조5000억원을 회수했다. 현재 보유 중인 잔여 지분은 10%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 주가 기준으로 남은 지분의 회수 가능 금액은 약 3000억원에 불과해, 원금 회수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보험업 자체의 펀더멘털이 예보의 회수 전략을 어렵게 만든다는 평가도 있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매물이 쌓여 있는 데다, 최근 수익성 저하와 자본 건전성 악화, 성장성 둔화 등 업종 전반에 구조적 악재가 겹쳐 있는 상황”이라며 “지분을 사갈 투자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한 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기금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고, 예금자 보호라는 기관의 설립 취지에 맞는 방식으로 회수 전략을 짜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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