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도사' 석진욱 감독, 한국전력 지휘봉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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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V리그 컴백...외국인선수-아시아쿼터 재편 본격화
  • 등록 2026-04-08 오후 4:59:22

    수정 2026-04-08 오후 4:59:2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도사’ 석진욱(50) 감독이 한국전력의 지휘봉을 잡는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을 맡게 된 석진욱 감독. 사진=한국전력 배구단
한국전력은 8일 권영민 전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고 석진욱 감독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연봉 등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구단은 복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끝에 석 감독을 최종 선택했다.

한국전력 구단 측은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팀 운영 방향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팀을 이끌어온 권영민 감독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석진욱 감독의 경험과 지도력이 팀 경쟁력 강화와 유망주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양대 출신인 석 감독은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2013년 은퇴할 때까지 15년간 한 팀에서 활약했다. 신장이 크지 않은 편이지만 뛰어난 수비와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배구 도사’로 불리며 삼성화재 전성기를 이끌었다.

은퇴 이후에는 OK저축은행 전신인 러시앤캐시에서 코치를 맡았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OK저축은행 감독으로 팀을 지휘했다. 이후 U-21 남자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이어왔다. 이번 선임으로 3년 만에 V리그 현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새 사령탑 선임에 따라 한국전력의 전력 구상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외국인 선수 및 아시아 쿼터 영입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인 주포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와의 재계약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베논은 올 시즌 36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862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에 올랐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석 감독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해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며 “경기력 향상을 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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