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값 치솟자…맨홀 열고 구리케이블 200m 훔친 6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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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 직후 "한전 의뢰로 철거작업" 거짓말
경찰 사실관계 확인 후 추궁하자 범행 실토
  • 등록 2026-03-03 오후 3:57:25

    수정 2026-03-03 오후 3:57:25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구리 가격이 t당 1만 3000달러를 넘은 상황에서 택지개발지구에 매설된 전력 공급용 구리 케이블을 잘라 절도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안성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6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께 안성시 옥산동의 한 택지개발지구에서 지하에 매설된 구리 전선 약 200m를 절단해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준비한 공구로 맨홀 뚜껑을 열고 절단기로 전선을 자른 것으로 전해졌다.

구리 선은 1m당 5만~6만원 상당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해당 택지개발지구에서 근무하며 현장의 지리와 구조를 잘 알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 절도한 구리 선을 차량에 싣고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검거 당시 “한국전력의 의뢰를 받아 철거 작업을 하던 중”이라고 했지만 경찰이 한전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해 추궁하자 범행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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