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대 3관왕’ 여고생, 비결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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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서 나고 자란 여고생, 의대 3관왕 이뤄
특목고 대신 일반고 택하는 등 진로 구체적 설정
내신에 집중…독서 토론 활동 후 궁금증·관심 등 정리
  • 등록 2025-12-16 오후 6:45:23

    수정 2025-12-16 오후 6:45:23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강원 홍천의 한 여고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의예과 등 3곳에 모두 합격한 여고생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홍천여고 3학년 황의진 양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의예과 수시모집 전형에 모두 합격하며 의대 3관왕을 이뤘다. (사진=강원일보)
15일 강원일보에 따르면 홍천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황의진 양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의예과 수시모집 전형에 모두 합격하며 ‘의대 3관왕’을 이뤘다.

황 양은 홍천에서 태어나 남산초와 홍천여중을 졸업해 홍천여고를 다녔다. 홍천여중 재학 시절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다는 황 양은 중학교 3학년 무렵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을 보며 의사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의사라는 직업에 매력을 느낀 황 양은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정했고, 특목고나 자사고에 진학하지 않는 대신 지역 일반고를 선택해 학교 내신에 충실했다.

황 양은 시험 문제는 결국 수업에서 나온다는 점에 주목해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교사의 설명과 예시, 농담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한다.

황 양은 “선행은 1~2학기 정도만 가볍게 하고, 수업 시간에는 복습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며 컨디션 관리에도 신경 썼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에서 운영한 독서와 토론 활동도 적극 활용했으며 생명과학 관련 책을 읽는 데서 멈추지 않고 관심이 간 주제와 궁금증을 글로 남겼다. 향후 연구해 보고 싶은 분야를 스스로 정리하다보니 이는 자연스레 학생부에 자연스레 녹아들었다고.

수시 면접에선 초고령화가 진행되는 홍천 지역의 현실에 대해 전하고 고령 사회에서 의사의 역할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황 양이 학업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었던 데에는 가정환경도 큰 영향을 주었다. 학원을 운영하는 황 양의 부모는 집안을 마치 도서관처럼 꾸며 딸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황 양은 의사라는 직업을 꿈꾸며 준비하는 과정에 단 한 문장을 마음에 새겼다. 그는 “촘촘히 준비하면 설렘이 두려움을 압도한다는 문장을 떠올리며 지역의 한계는 잊고, 할 수 있는 일에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시대에 지방 소도시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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