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해외에서 공항,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 있는 개방형 스마트폰 충전 단자(USB) 또는 와이파이에 연결했을 때 개인정보 등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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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8일 보안 공지 사이트 보호나라에 해외 공공장소 스마트폰 충전단자 연결 시 설치된 악성 앱을 통해 개인정보 등 민감한 정보를 탈취하는 해킹 수법 ‘초이스 재킹’이 성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지를 올렸다.
초이스 체킹이란 해커가 개방형 와이파이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수법으로 스마트폰·노트북 등을 해킹하면 온라인 계정 및 결제 정보 등 민감한 정보가 탈취될 수 있다.
이에 KISA는 공항 등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개방형 와이파이를 쓸 때 계정 정보, 결제 정보를 입력하는 데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최신 업데이트 적용 ▲여행 중 스마트폰 충전 시 보조배터리 사용 ▲USB가 아닌 어댑터를 통해 충전하고 충전 전용 케이블을 쓸 것 ▲비밀번호 없는 와이파이 사용 지양 등을 권고했다.
한편 미 교통안전청(TSA)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공항에서는 휴대폰을 USB 포트에 직접 연결하지 마세요”라는 내용의 공익 메시지를 게시했다. TSA는 “TSA 규격 전원 어댑터나 배터리 팩을 가져와 충전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