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AI 수요에 메모리 업황 회복…“신용도 개선 여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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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웹 세미나
2026년 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메모리 3사 영업이익 47조7000억원
AI 확산에 수요 전 제품군으로 확대
SK하이닉스 신용도 상향 가능성↑
  • 등록 2025-12-11 오후 6:24:03

    수정 2025-12-11 오후 6:24:03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강력한 AI(인공지능) 수요가 이어지면서 고부가 메모리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메모리 업체들의 신용도도 함께 좋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기업평가는 ‘2026년 전망 및 신용등급 방향성 점검’ 웹 세미나에서 2025년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 데 이어 2026년에는 디램(DRAM)·낸드(NAND) 전반에서 공급자 우위 구조가 공고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료=한국기업평가)

올해 메모리 3사(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의 2025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7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현수 한기평 연구원은 “2025년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서버 증설과 AI 추론 서비스 확산이 컨벤셔널(범용) 제품군까지 수요 개선을 이끌었다”며 “업계 감산 효과와 고부가 제품 중심의 ASP(평균판매가격) 회복으로 실적이 큰 폭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2024년 AI 수요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특화 제품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2025년에는 디램·낸드까지 확산되며 수급 개선 흐름이 전반으로 확대됐다.

하 연구원은 “AI 워크로드 증가가 전통형 메모리 수요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2026년에도 공급 확대 여력이 제한된 가운데 서버·AI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업황이 ‘초과수요’ 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CSP 중심의 서버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만큼 디램·낸드 모두에서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통상정책은 중장기 리스크로 지목됐다. 고율 관세가 부과될 경우 빅테크의 원가 부담 증가와 AI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지만, 단기간에 관세가 전격 적용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미국 내 메모리 생산 기반이 미약한 상황에서 즉각적인 고율 관세 적용은 현실성이 낮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미국이 완결형 공급망을 구축할 경우 통상수단을 적극 활용할 여지는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2026년 메모리 업체들의 이익창출력이 추가 개선될 전망이다. 서버향 디램의 ASP(평균판매가격) 상승과 eSSD(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대체수요 확대가 낸드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5년 하반기 이후 전 제품군에서 수급이 개선된 만큼 2026년에는 이익 규모가 한 단계 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도 측면에서는 상향 압력도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AA)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으며 “HBM 시장 내 주도적 지위와 개선된 재무안정성은 신용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SK하이닉스는 2026년에도 HBM4 공급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무구조 개선 속도를 감안할 때 단기간 내 신용도 상향 요건 충족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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