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이천 대형 물류센터' 품는다…섹터 전문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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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동남권 '로지스포인트 호법' 물류센터 매입
나이키·HYL 등 임대 100% 상온시설…경쟁력 확보
부동산 섹터 전문화 전략, 실제 투자 성과로 이어져
  • 등록 2026-03-11 오후 4:34:02

    수정 2026-03-11 오후 4:34:02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코람코자산운용(이하 코람코)은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 '로지스포인트 호법'을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코람코SC물류부동산제161-3호 투자유한회사’를 설정하고 해당 자산을 매입했다. 이번 거래는 코람코 인더스트리얼 본부가 매입한 두 번째 물류센터 거래로, 지난해 본부 설립 후 6개월 만의 성과다.

'로지스포인트 호법' 조감도 (자료=코람코자산운용)
코람코는 지난해 각자대표 체제와 업무 전문성에 기반한 섹터 전문화를 도입한 이후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분당 두산타워, 을지로 유파이브 호텔을 연이어 매입했다.

또한 부산 장림, 의정부 등에서 대형 데이터센터 개발에 착수하는 등 섹터별 실적이 본격화되고 있다.

로지스포인트 호법은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483 일원에 위치한 연면적 약 4만9600㎡(약 1만5000평) 규모의 상온 물류센터다. 한양산업개발이 시행과 시공을 담당하고 마스턴투자운용이 AMC를 맡아 개발했다.

이로써 코람코는 수도권 동남권 핵심 물류 거점인 덕평·서이천 물류 클러스터 내 우량 물류 자산을 또 한 건 확보하게 됐다.

로지스포인트 호법은 전 층 접안이 가능한 구조와 대형 바닥 면적을 확보해 물류 운영 효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나이키와 한양산업개발 계열 HYL이 이 곳 전체 면적의 100%를 임차하고 있다.

특히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 덕평나들목(IC)과 서이천IC를 통해 수도권 주요 소비지까지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하다. 덕평·서이천 권역은 국내 대표 물류 클러스터로 대형 물류기업과 3PL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안정적인 물류 수요가 형성된 지역이다.

최근 수도권 남부 물류시장은 공급 증가 이후 신규 개발이 크게 둔화되면서 향후 공급 전망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반면 이천·여주·덕평 권역은 수도권 물류 수요가 지속적으로 집중되는 핵심 거점으로, 입지 경쟁력을 갖춘 물류센터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로지스포인트 호법은 공실률 0%의 안정적 임대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경쟁력이 높은 자산으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는 코람코의 섹터 전문화 전략이 실제 투자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코람코는 조직 개편으로 오피스, 데이터센터, 물류 등 주요 부동산 섹터별 전문 조직을 구축하고 투자·운용·펀딩 기능을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

각 섹터 조직이 투자 발굴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면서 투자 실행 속도와 딜 클로징(거래종결) 역량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코람코는 지난해 총 운용자산(AUM) 약 54조원 규모를 기록하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업계 2위 자리를 굳혔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물류 자산은 입지와 임차 구조에 따라 자산 가치가 명확히 구분되는 시장”이라며 “덕평·서이천 물류 클러스터 내 안정적 임차 기반을 갖춘 자산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확보해 투자자에게 의미 있는 수익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섹터 전문화 체계를 기반으로 상업용 부동산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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