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최대 1.3% 상승하며 온스당 4300달러를 일시적으로 넘어섰다. 이는 6월 1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에는 4.1% 급등해 지난 2월3일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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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새로운 선박 운항 경로와 관련해 오만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란 고위 소식통과 중동 지역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란과 오만이 논의 중인 협상안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으로 들어오는 선박을 통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합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도 금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으로 전쟁을 끝내는 것보다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는 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금값은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말 이후 약 2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졌고, 이에 따라 연준이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금값 약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라이언 맥케이 등 TD증권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거시경제 악재가 다소 뒤로 밀리고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가 커지면서 귀금속 시장에 강한 상승 동력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거시경제 투자 전략을 운용하는 펀드들의 금 매수 포지션은 6월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상하이선물거래소의 대형 투자자들과 아시아 지역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도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매우 타이트한 에너지 시장은 금값이 다시 강세장을 이어가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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