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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미모가 70억개의 매개변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테스트에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o1-미니’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Qwen)’을 뛰어넘었다고 주장했다.
오픈소스 추론 AI 모델은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이후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전기차, 스마트홈 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 AI 기능을 통합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샤오미는 이날 성명을 내고 “2025년은 거대언어모델(LLM)의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시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우리는 범용인공지능(AGI)이 장기적인 사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샤오미의 미모 공개는 전 세계적으로 추론형 AI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전날 알리바바는 다국어 기능과 속도를 향상시킨 큐원 3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SCMP는 “자금력이 풍부한 중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자사 제품과 AI를 결합해 얻을 수 있는 상업적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상하이를 방문해 쉬후이구의 AI 대규모 혁신생태지구인 ‘모델-스피드 스페이스(模速空間·모쑤공간)’를 시찰했다. 올해 양회에서도 중국 지도부는 AI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