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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은 공학전환 공론화 과정 자체가 비민주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공론화위원회가 설문 응답을 학생·교원·직원·동문을 1:1:1:1 비율로 동일 가중해 권고안에 반영한 점이 대표적이다. 실제 참여 규모는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동일 가중치’ 적용으로 의견이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이수빈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은 “교직원 1명의 의견이 학생 23명과 같은 비중으로 계산되는 구조였다”며 “대학의 주체는 학생임에도 실제 의사결정에서 가장 뒤로 밀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가 말하는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우리는 여대로 남아야 한다는 일관된 학생 의견을 다시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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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공학전환 논란은 지난해 11월 처음 공학 검토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격화됐다. 학생들이 본관 점거와 래커 시위 등 강도 높은 행동에 나서자 학교는 사설 경비를 배치해 본관 출입을 통제하는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섰다.
“횡령, 총장만?… 이사장 일가 보완수사 해야”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 앞에서 여성의당과 재학생, 시민 등 60여명이 모여 총장의 횡령 수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총장의 횡령 의혹을 넘어 재단의 구조적 문제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최근 김 총장을 업무상 횡령·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학교 법률 자문료·소송 비용 등 교육과 직접 관련 없는 경비를 교비회계에서 집행한 혐의다.
여성의당은 “총장 단독 범행으로 볼 수 없다”며 조원영 이사장 일가에 대한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조 이사장과 조진환 총무처장 등 임원 6명은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된 바 있다. 조 총무처장은 조 이사장의 아들이다.
박진숙 여성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예산을 총괄한 총무처장이 이사장의 아들임에도 불송치된 것은 누가 봐도 꼬리 자르기”라며 “교육부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학생 발언도 이어졌다. 한 학생은 “1년 동안 공학전환에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학교가 학생 신상을 언론에 넘기고, 대자보도 붙이자마자 철거됐다”며 “학생 의견을 듣겠다며 만든 협의체도 사실상 ‘보여주기’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공론화위 토론에서 ‘남성을 이해하려면 공학전환이 필요하다’는 발언까지 있었다”며 “이런 시대착오적 논리로 공학전환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덕여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학전환 시행 시점을 2029년으로 조정한 것은 학생들 의견을 반영한 조치”라며 “지난 6개월간 공론화 과정에 학생·교원·직원·동문이 함께 참여했으며, 해당 절차는 민주적 과정이었다”고 반박했다.
다만 학생들과 여성의당이 문제를 ‘공학전환 반대’에서 ‘재단 책임 규명’으로까지 확장하면서 사태는 단기간에 정리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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