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상장 자랑'에 임태희 "2차 가해이자, 교육 가치 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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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교도소 내에서 인성교육 우수상 수상 자랑에
임태희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라며 분노 표출
"경기도 교육의 책임자로 깊은 분노 참담함 느껴"
  • 등록 2026-03-09 오후 5:40:15

    수정 2026-03-09 오후 5:40:15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조주빈의 ‘인성교육 우수상 자랑’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분노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사진=경기도교육청)
9일 임 교육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보도된 조주빈의 파렴치한 행태를 접하며 경기도 교육의 책임자로서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라며 “우리 학생들의 영혼을 짓밟고 일상을 파괴했던 범죄자가 교도소 안에서 받은 상장을 ‘보물’이라 치켜세우며 자랑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물 제작·유포 등을 일삼은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 주범 조주빈(30)은 지난 2월 대리인이 관리하는 블로그에 교도소에서 받은 ‘집중인성교육 기본교육’ 우수상 수상 소식을 올렸다. 조주빈은 상장 사진과 함께 “상을 탄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라는 등 소감을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임태희 교육감은 “이는 지금도 고통 속에 숨죽여 울고 있을 피해 학생들과 그 가족들을 향한 잔인한 2차 가해이자, 우리 사회의 상식과 교육의 가치를 정면으로 모독하는 일”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임 교육감은 또 “교육은 인간다운 삶을 향한 뼈저린 ‘성찰’의 도구여야 한다. 인성교육 우수상을 훈장처럼 올리는 그 오만함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정의를 비웃는 것과 다름없다”라며 “범죄자가 해야할 것은 상장 자랑이 아니라,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시는 디지털 공간에서 우리 학생들의 인격이 유린당하는 일이 없도록, 상처받은 아이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교육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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