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日대사 "黃대행 만나 위안부합의 이행 강력 요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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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귀국했다 85일만에 복귀
한일 대북 공조 강조…"韓 대선 예의주시하며 전력 대응"
  • 등록 2017-04-04 오후 11:53:57

    수정 2017-04-04 오후 11:57:2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대한 일본측 항의 조치로 일시 귀국했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는 4일 한국에 복귀해 “즉시라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등 중요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한일 (위안부) 합의의 이행에 대해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85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4일 밤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힌 후 승용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오후 10시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귀임에 즈음해 일본 아베 총리, 기시다 외무상으로부터 지시를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상 일본 대사가 한국에서 업무 협의시 외교부 차관 또는 차관보와 협의하는 것을 고려하면 정상급과의 면담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한일 정부간에 사전에 나가미네 대사와 황 권한대행과의 면담에 대해 조율이 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는 외교적인 결례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일본 대사 귀임후 외교부 인사를 포함한 주요 인사 면담과 관련해 일본 측의 공식 요청이 경우에 우리가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가미네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귀임의 명분을 더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9일 부산 소녀상에 대해 강력 항의하며 나가미네 대사를 일시 귀국 조치한 뒤 소녀상 문제에 대한 뚜렷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대사를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85일만에 귀임을 결정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귀임 결정의 배경이 된 대북 공조와 한국 대선 관련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일본과 한국이 협력하고 연계해 가는 것은 앞으로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5월 9일에는 한국에서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 이에 대해서도 주시하면서 일본 대사로서 전력을 다해 이들 문제에 대응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유력 대선 후보 진영 및 정부 당국자들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촉하면서 국내 동향 파악 및 차기 정권의 대일 관계와 정책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나가미네 대사와 함께 일본으로 소환됐던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주부산 일본 총영사는 오후 8시 22분께 김해공항을 통해 먼저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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