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소 직원 혈액암 걸리자 '1억 원' 모금한 압구정 주민들[따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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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 입주민들
관리사무소 직원에 총 1억 11만 원 전달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
  • 등록 2025-09-17 오후 9:47:05

    수정 2025-09-17 오후 9:47:05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주민들이 급성 백혈병에 걸린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약 1억 원을 모아 전달한 사실이 알려졌다.

압구정현대아파트 주민 대표가 급성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관리사무소 직원 김미숙 씨에게 총 1억 11만 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현대아파트 입주민 847명은 최근 관리사무소 총무주임 김미숙 씨에게 총 1억 11만 원을 모아 전달했다.

김 씨는 지난 3년간 성실히 근무하며 주민들의 신뢰를 얻어왔으나, 지난 7월 혈액암 판정을 받고 휴직에 들어갔다.

김 씨는 가족이 없어 치료비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중환자실에서 호흡 곤란을 겪는 등 위중한 상태를 견뎌왔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민들은 지난달 545만 원을 모아 전달한 데 이어,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추가 모금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입주자대표회의는 공지를 통해 “작은 정성 하나하나가 김 주임에게는 삶을 이어갈 희망의 불빛이 된다”며 “소중한 마음을 모아 김 주임이 다시 건강하게 우리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달라”고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주간 추가 성금을 모아 이날 김 씨가 입원 중인 경기 부천 순천향대병원에 전달했다.

김 씨는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금을 주도한 이태영 입주자대표회장은 “각박한 세상에서 이웃을 위해 나선 주민들이야말로 진정 훌륭한 사람들”이라며 “모두가 김 주임의 빠른 회복과 건강한 복귀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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