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기장 살해' 김동환, 처음 계획은 6명..미행 등 사전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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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6-04-14 오후 6:50:30

    수정 2026-04-14 오후 6:50:3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옛 동료였던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동환(49)이 전국을 돌며 살인을 저지를 계획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
뉴시스
부산지검 형사3부는 14일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등의 혐의로 국내 모 항공사 전직 부기장 김동환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동환은 지난달 17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옛 직장 동료인 항공사 현직 기장 A(50대)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 16일 같은 수법으로 경기 고양시 또 다른 기장 B씨의 집을 찾아가 숨어있다가 출근하는 B씨의 목을 조른 뒤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동환은 지난달 1~17일 타인의 계정으로 항공사 운항 정보 사이트에 무단으로 수차례 접속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공군사관학교 정보장교인 김동환이 비 파일럿 출신으로 조종사가 된 자신에 대한 조직적인 음해가 있었다는 생각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김동환의 범행 대상자 모두 공군사관학교 및 공군 파일럿 출신인데 김동환의 퇴사에 이들이 불이익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특히 퇴사 당시 B씨가 회장으로 있던 조종사단체 공제회에 ‘질병으로 인한 조종면허 상실 상조금’을 신청했는데, 지급 액수를 두고 공제회와 소송전을 벌였음에도 금액에 만족하지 못해 이후 살인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환은 살해 대상자로 6명을 특정하고 우선 살해 대상자로 4명을, 그중 불가피하게 범행이 어려운 대상이 생기면 나머지 2명 중 가능한 대상을 살해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피해자들을 미행하며 주변 환경 및 행동 패턴을 분석했고, 피해자 차량에 위치파악시스템(GPS)을 부착하기도 했다. 범행 이후에도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과 선불 교통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만 이용했고 수차례 환복을 하며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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