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창문 틈새로 보조배터리 '툭'…수하물칸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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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발 인천행 기내서 보조배터리 분실
화재 우려에 이륙 2시간 30분만 여객기 회항
창문 틈새 떨어진 보조 배터리 수하물칸서 발견
  • 등록 2025-08-01 오후 7:01:14

    수정 2025-08-01 오후 7:01:14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지난달 29일 이스탄불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한 승객이 보조배터리를 분실해 해당 여객기가 회항한 가운데 분실된 보조배터리가 수하물 칸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29일 이스탄불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승객이 창문 아래 틈새로 떨어트린 보조배터리. (사진=MBC 보도 캡처)
아시아나항공은 기체 회항 당시 기내 압력을 조절하기 위한 공기 통로 패널에 틈이 생겨 보조배터리가 그 사이로 떨어졌고, 이후 수하물 칸에서 발견됐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9일 오후 5시 42분 튀르키예 이스탄불 공항에서 이륙한 아시아나항공 인천행 OZ552편은 이륙 2시간 30여 분 만인 오후 8시 15분쯤 이스탄불 공항으로 복귀했다.

사건 발단은 한 승객이 스마트폰 보조 배터리를 창문 아래 틈새로 떨어트린 뒤 찾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이 승객이 보조 배터리 분실을 신고하자 아시아나항공은 즉시 회항을 결정했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좁은 좌석 틈새에 끼어 외부 압력을 받을 경우, 폭발하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이후 항공사는 정밀 안전 점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분실된 보조 배터리가 수하물 칸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MBC 보도에 따르면 당시 배터리를 분실했던 승객이 앉았던 좌석 창문 아래쪽 바닥과 패널 사이에 틈새가 있었고 이 틈새는 기체 하부에 있는 수하물 칸까지 뚫려 있다.

해당 틈새는 공기 통로 패널로 외부 충격 없이는 떨어지지 않는 고정형 구조다. 패널에서 발생한 틈은 보조배터리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기체 파손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며 문제가 된 기종인 보잉 777에 대한 점검을 완료하고 보유 중인 다른 기종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여객기가 인천에 도착한 뒤 점검 과정에서 외부 충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틈이 발견됐다”면서 “정기 및 수시 점검에서는 특이 사항이 없었고, 고장이나 기체 결함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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