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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이 지난 3월 10일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나 정 장관의 구성 발언에 대해 항의를 했다며 즉각 사퇴를 요청했다. 성 위원장은 정 장관을 향해 “당신의 존재 자체가 대한민국 국가 안보와 한미동맹에 매 순간순간 심각한 해악을 끼치고 있다”며 “지금 바로 결단하시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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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역시 구성 핵시설에 대해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CSIS의 빅터 차 석좌교수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구성 핵시설에 대한 보고서를 낸 적이 없다고 부정했지만, CSIS는 지난해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를 통해 지난해 용덕동을 거론하며 핵무기 고폭탄 기폭장치의 설계·부품 실험 용도로 운영 중인 북한 내 유일한 시설이라 밝히기도 했다. 용덕동은 구성시 내 행정구역이다.
결국 미국은 자신들이 수집한 정보가 정 장관 발언의 근거가 됐다고 의구심을 표현한 것은 ‘매끄럽지 않은 양국의 관계’ 탓이란 분석이 힘을 얻는다. 연구기관들의 보고서와 현직 장관의 발언의 무게감이 차이가 난다고 해도, 한미 양국의 신뢰가 깊었다면 충분히 대화로 넘어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양국은 이미 지난해 비무장지대(DMZ)의 출입 승인권한을 둘러싼 입법 과정에서 마찰을 겪었고 뒤이어 9·19 남북 군사 합의 복원, 한미 연합 훈련 조정에서도 잡음이 있었다. 미국이 반대하는 이 사안들의 중심에는 정 장관이 있었다. 굳이 대북관련 문제가 아니더라도 한미 양국의 이견은 계속 터져 나왔다. 지난해 7월 주한미군이 쓰는 경기 평택 오산 기지를 압수 수색하면서 미국은 우리 정부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올 2월 주한미군이 중국과 대치한 서해 공중 훈련에 앞서 국방부에 사전 통보했는지를 놓고 공방을 펼치기도 했다. 한 전직 외교관은 “단일 사안에 대한 이견이라기보다, 해소되지 못한 이슈들이 누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항의한 적은 없지만 포괄적 협의를 한 적은 있다”며 “미국과의 정보 공유에 아직까지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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