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인수를 진행하던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경영진이 인천지점 근로자 사망사건에 대해 “잘 해결됐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과 산업재해 여부를 두고 갈등이 이어지던 상황이었지만, 사모펀드에 기업 매각을 문제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상황을 축소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추후 런던베이글 관련 과로사 논란이 지속되면 사모펀드와 기존 런던베이글 최대주주 간 법적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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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F&B) 산업에서 근로자 사망사건은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직결돼 기업 인수 성사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다. JKL파트너스는 실사 과정에서 부검 결과와 회사 측 입장을 근거로 상황을 점검한 뒤, 문제가 해결됐다는 전제하에 약 한 달 뒤인 8월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JKL파트너스 측은 사망사건 인지 시점에는 인수를 취소하거나 보류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향후 조사 동향을 지켜보며 사실과 다른 부분은 해명하고, 유족과 적극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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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파트너스는 약 2000억 원(EBITDA 8배 수준)을 제시하며 협상에 나섰고, 결국 분할납입과 언아웃(Earn-out) 조항을 포함한 구조로 거래가 성사됐다. 언아웃은 일정 실적을 달성하면 매도인에게 추가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매도인에게 단기간 실적을 높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구조다.
매도 측이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장 확장과 인력 효율화를 병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외식업은 확장성과 수익성에 한계가 있는 산업으로, 고평가를 정당화하려면 실적 성장세를 입증해야 한다.
특히 기업 매각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인력보강을 위해 추가 채용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도 과로사 이유로 꼽히는 부분이다. 매각을 앞둔 시점에는 인건비가 늘면 EBITDA가 줄어 기업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이다. 결국 근무를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인력을 보강하는 대신 기존 직원의 근로시간을 늘려 단기 실적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방식으로 대응했을 가능성이 크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인 엘비엠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소중한 동료였던 고인의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근로시간 일 21시간, 주 80시간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엘비엠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입사한 이후 약 13개월 동안 총 7회(합산 9시간)의 연장근로를 신청했으며, 근무기간 동안 평균 주당 근로 시간은 44.1시간이었다.
엘비엠은 “44.1시간은 당사 전체 직원의 평균 근로 시간(주 43.5시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주 80시간’ 근무했다라는 유족 측의 주장은 조사한 결과와 명백히 다르다”며 “당사가 유족들에게 근로 기록을 은폐하거나 제공을 거부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산재 신청을 하겠다는 유족 측의 입장을 전달 받고 이를 위한 근무 스케줄표와 급여명세서, 근로계약서 등을 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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