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010130)의 미국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에 대해 최대주주인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이 즉각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투자 건의 핵심 재원 조달 방식인 합작법인에 대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이 최윤범 회장의 경영권 방어 수단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합작법인에 대한 고려아연 지분이 9.99%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대규모 국책급 사업의 법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양새다.
다만 한미 동맹이라는 대승적인 의미가 있는데다 경영권 분쟁 중이어도 유상증자의 목적이 지배권 방어보다 사업확장에 찍혀있으면 법원에서 이를 인정한 판례가 있다는 점에서 고려아연에 불리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
9.99% 지분에 가려진 ‘우회 출자’ 논란
쟁점은 해당 합작법인의 고려아연 지분 취득의 주된 목적이 경영권 방어인지, 순수한 사업적 목적인지 여부다. MBK·영풍은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 회장의 지배력 방어를 위해 특정 제3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없다”며 “주주의 권리와 회사 지배구조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법 제418조에 따르면 경영상 목적을 위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주주의 신주인수권 보호를 위해 제3자배정 유증은 제한된다.
해당 합작법인에 대한 고려아연의 지분이 9.99%에 불과하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미국 정부와 다른 SI들이 주도해 설립하는 구조 속에서 고려아연이 실질적인 경영권이나 지배력을 행사하기 어려울 수 있다. MBK·영풍 연합 측은 “제3자배정을 받는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 투자가들 중에는 고려아연이 미국 내 현재 또는 장래의 고객사들의 자금이 더 많이 포함돼있다”고 지적했다.
국익이냐 주주권 보호냐…소송전 장기화 전망
법조계에서는 가처분 소송의 핵심 쟁점으로 유상증자의 주된 목적(Primary Purpose)이 중요하다고 꼽는다. 권재열 경희대 법학과 교수는 “투자 결정의 주된 목적이 어느 쪽에 있는지가 중요한 쟁점”이라며 “기업의 성장이나 새로운 투자 유치에 있는지, 경영권 방어에 있는지를 기준으로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법원이 현대엘리베이터처럼 지배권 방어를 위한 유증엔 제동을 걸었지만, 현대중공업 사례 등에서는 사업 확장이라는 주된 목적을 인정해 유증을 허용한 선례도 존재한다.
고려아연이 한미 동맹 및 미국의 대중국 공급망 재편 전략에 탑승했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승재 세종대 법학과 교수는 “트럼프 2기 정부의 기조 속에서 철강은 일본 제철이, 비철 쪽에서는 고려아연이 미국 내 산업 안정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고려아연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서플라이 체인 안에 들어가는 재무적인 결정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포토]지우베르투 시우바-차범근 전 감독, 엄지척](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1600032t.jpg)
![[포토]서대문역사거리, 시내버스 이탈 사고](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1600738t.jpg)
![[포토] 제주 달코미 양배추 공동구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1600575t.jpg)


![[포토]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열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1500831t.jpg)
![[포토]국민의힘, 본회의 앞두고 의원총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1500820t.jpg)
![[포토]지지자들 깜작 등장에 감격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1500756t.jpg)
![[포토]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1500738t.jpg)
![[포토]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열려](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1/PS26011500598t.jpg)

!["'꿈의 5000피' 고지가 눈앞이다"…매일이 대기록 새역사[마감]](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1/PS26011601056h.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