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 “韓 4월 경상수지, 3월 역대급 흑자 규모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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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도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원유 수입 비중, 중동 줄고 미국 늘어나
“4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 248억달러 전망”
역대 최대 예상되는 3월 262억달러와 유사
  • 등록 2026-04-22 오후 4:35:15

    수정 2026-04-22 오후 4:35:15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투자은행(IB) 씨티는 22일 우리나라 4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이 전망되는 3월 경상수지와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와 차량들이 수출을 대기하고 있다.
이날 김진욱 씨티 연구위원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4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48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 예상되는 3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262억달러 전망)와 유사한 수준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이달 초에 역대 최대 규모인 올해 2월 경상수지 흑자(231억 9000만달러)를 발표하면서 올해 3월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당시 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3월도 통관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 호조가 지속돼 있는 상황이라 2월을 넘어서는 경상수지 규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연구위원은 “이달 20일까지의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고치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182%에 달한다”면서 “한국의 원유 수입량은 이달 약 6000만배럴로 예상되는데 수입원별로는 4월 기준 미국의 비중이 올 1분기 19% 대비 28%로 늘어나며 중동은 69%에서 45%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4월 전체 원유 수입량이 예전 물량의 약 70%에 그치는 만큼 4월 수입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9%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위원은 “수출은 수입과 달리 전년 동월 대비 46.3%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4월 무역 흑자 규모는 역사적인 3월 수준과 유사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504억달러, 수입 399억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4%, 17.7% 늘었다. 4월 수출 기준 역대 최대치로 △반도체(182.5%) △석유제품(48.4%) △컴퓨터 주변기기(399.0%) △선박(76.6%) 등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14.1%), 자동차 부품(8.8%)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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