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선택과 집중'…반도체·AI인프라 중복사업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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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브로드밴드에 중복사업 넘겨
비효율 없애고 기업가치 높이는 리밸런싱
“자회사 성장 주도 지주사 역할 적극 수행”
  • 등록 2025-05-13 오후 6:14:43

    수정 2025-05-13 오후 6:52:44

[이데일리 김성진 최연두 기자] 투자형 지주사를 표방하며 신사업에 대거 투자했던 SK㈜가 중복사업을 계열사에 옮기며 효율성 개선에 나섰다. 계열사 가치를 높이고 SK㈜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SK그룹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사업 재조정 작업(리밸런싱)의 일환이다.

SK㈜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사내독립기업(CIC)인 SK머티리얼즈와 SK C&C가 보유한 반도체 소재,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을 각각 SK에코플랜트와 SK브로드밴드에 이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중복사업의 비효율을 없애고 미래 핵심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보유한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SK㈜는 SK머티리얼즈 CIC 산하 자회사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의 보유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한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SK에코플랜트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 이번 거래 후 SK㈜의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기존 62.1%에서 65.9%로 늘어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에센코어와 SK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한 데 이어 추가로 반도체 소재 회사 4곳을 품게 됐다. ‘EPC(설계·조달·시공)-리사이클링-소재’ 등 반도체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체질을 확 바꾸는 것이다. 일각에선 SK에코플랜트가 재무적투자자(FI)들과 약속한 2026년 기업공개(IPO)를 성공시키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수펙스.)
SK㈜는 또 SK C&C가 보유한 30메가와트(MW) 규모의 판교 데이터센터를 SK브로드밴드에 약 50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인수로 가산, 서초, 일산 등 총 9개 데이터센터를 확보하게 됐다. IT서비스 기업 SK㈜ C&C는 사명을 ‘SK㈜ AX’로 변경하고 10년 내 글로벌 상위 10위 AI전환(AX)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 관계자는 “중복 사업은 과감하게 통합하고 시너지를 도출해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자회사 성장을 주도하는 등 지주사 본연의 역할들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리밸런싱 후 구조도.(사진=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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