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NH농협금융은 상생금융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중소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17일 기술보증기금 본점에서 기술보증기금과 ‘중소벤처기업 기술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와 안정적인 자금 조달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보증서 기반 협약대출 확대는 물론 중소벤처기업의 창업부터 성장, 성숙 단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력의 하나다. 농협금융은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벤처투자 등 다양한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업 수요에 들어맞는 종합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지원 역량과 연계해 기술금융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협은행은 2025년 한 해 동안 역대 최대 규모인 총 85억 2000만원 규모의 특별출연을 통해 3000억 원 규모의 보증서 협약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인공지능(AI), 조선,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 과 첨단기술 기반 기업이며 농협금융은 녹색여신 적합성 평가를 통해 ESG기반 금융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 실질적인 자금 지원과 금융 솔루션 제공을 위한 협력 기반 마련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으로 농협금융과 기술보증기금은 기업의 현장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기보의 기술평가 기반 지원 역량과 농협금융의 금융 인프라가 만나 중소기업 생태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의 금융자원이 긴밀히 협력해 중소기업의 지속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특별출연 등을 재원으로 올해 2조 600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140억원을 출연해 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하고 최대 1.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대상기업에 3년간 보증비율 100% 적용과 0.2%포인트의 보증료 차감, 2년간 보증료 0.5%포인트를 지원한다.
 | 이찬우(왼쪽)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지난달 1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NH농협금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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