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독일 바이오 기업 바이오엔테크(BNTX)가 mRNA 기반 신약 개발로 주목받는 큐어백(CVAC)을 12억5000만달러 규모의 전액 주식 거래로 인수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오엔테크는 큐어백 인수를 공식 발표하고 이를 통해 항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큐어백은 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mRNA 기술을 활용한 종양학 및 감염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로 널리 알려졌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항암 mRNA 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그 연장선에서 큐어백의 연구 역량을 흡수함으로써 미래 성장 기반을 확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거래 조건에 따르면 큐어백 주주들은 보유한 주식 1주당 약 5.46달러에 해당하는 바이오엔테크 보통주를 받게 된다. 이는 인수 발표 직전 기준 큐어백 주가에 약 31%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이번 발표 후 오전 8시 33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큐어백 주가는 31.2% 상승한 5.34달러를 기록했다. 바이오엔테크 주가 역시 소폭 상승해 0.61% 오른 106.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