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BNK금융그룹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철학으로 삼고 18조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을 통해 내수 부진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를 지원한다.
창립 14주년을 맞은 BNK금융그룹은 국내 최초 지방은행 금융지주회사로서 지역의 핵심 동반자를 지향한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부·울·경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반성장선언문’을 발표하고 총 18조 4000억원 규모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산업의 발전을 위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가덕도신공항 개발 관련 산업 지원, 조선업 선수금 환급보증(RG) 등 지역 특화 산업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계열사 BNK벤처투자를 통해 부·울·경 지역 벤처 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250억원 규모 ‘비엔케이 미래혁신성장 펀드’를 결성했다.
최근에는 내수 진작을 위해 BNK금융그룹 임직원이 직접 나섰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창립 기념식을 전통시장에서 진행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임직원은 전통시장 상품을 구매하고 식당 요금을 미리 결제해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또한 구내식당 대신 지역 자영업자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단골가게 선결제 캠페인 등을 펼쳤다. BNK금융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같이 지역 소상공인인 어려움을 겪을 때 ‘삼삼오오 런치데이’ ‘가게 선결제 사업’을 실시하며 지역 경기 살리기에 전방위 지원을 해왔다. 대형 산불과 같은 재해·재난 상황에서는 부산·경남은행이 자체 마련하고 있는 재해복구 금융지원 메뉴얼에 따라 기업에 경영안정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BNK금융그룹은 지역경제 체질 개선에도 공들이고 있다. 지역화폐 기반 ‘부산시민플랫폼’을 구축해 더욱 커질 지역화폐 시장을 위한 디지털 기반을 마련했다. 지자체와 손잡고 지역 스타트업과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지역 금융이 중심을 잡고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지역 특화산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균형 있게 추진해 금융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방성빈 BNK부산은행장이 부산광역시의회와 지난 1월 15일 ‘부산 민생경제 살리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은행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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