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무안공항 유해수습 현장 방문…“너무 많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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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만나 “제가 잘 챙겨보겠다” 위로
“재수색 철저히 하고 매뉴얼 문제 없는지 살펴봐달라”
해외 전문가 통한 객관적 검증 검토도 지시
  • 등록 2026-05-18 오후 6:56:20

    수정 2026-05-18 오후 6:56:2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전남 무안군에 위치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12·29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 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번 방문은 12·29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유해를 끝까지 수습하고, 사회적 참사 피해자들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국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안귀령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와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내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묵념을 했다. 이 대통령을 비롯한 수행원 전원은 12·29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하늘색 리본 배지를 가슴에 달았다. 이후 이 대통령은 유해 수습 현장으로 이동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상임위원으로부터 유해 수습 관련 상황을 보고받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현장 유해 수습 작업이 잠정 중단된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안전을 확보한 뒤 신속하게 수습 작업을 재개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유해 수습이) 너무 많이 지연됐다”면서 “유가족들을 위해서나, 국민 경제를 위해서나 최대한 빨리 해야할 것 아닌가,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수색을 철저하게 하고, 기존 매뉴얼에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봐달라”며 “현장 수습 조치가 너무 부실했던 게 문제다, 무심했다”고 지적했다.

현장에 있던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아 너무나 답답하다”며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조사관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해외 전문가의 도움으로 객관적 검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또 참사 발생 16개월이 지났음에도 사고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과 관련해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의문이 생기지 않도록 조사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해서 알려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유가족들은 “너무 감사하다”,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유류품 보관소를 방문했다. 유류품 보관소에는 지난 2월 잔해물 분류 작업을 통해 발견된 희생자 유류품과 유해 수습 과정에서 발견된 유류품이 보관돼 있다. “여기만 들어오면 참사 당일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힘들다”는 관계자의 설명에 유가족들은 눈물을 흘렸다. 이어 “너무 힘이 든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잘 부탁드린다”는 유가족들의 호소에 이 대통령은 “제가 잘 챙겨보겠다”고 위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해 수습 현장 방문을 마친 뒤 유가족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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