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흔적에도 아이 없어"…응급실서 태아 유기 들킨 40대 여성

  • 등록 2025-02-12 오후 9:52:07

    수정 2025-02-12 오후 9:52:07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아파트에서 출산한 아기를 비닐봉지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40대 여성이 긴급체포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
전북 완주경찰서는 사체 유기 등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새벽 완주군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이 출산한 태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45분께 “하혈을 한다”며 119에 직접 신고를 한 뒤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응급실에서 A씨를 응급조치하던 병원 의료진은 A씨의 신체에 탯줄이 잘려 있는 등 출산한 흔적이 있음에도 태아가 없는 것에 의문을 가져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자택에서 비닐 봉지 안에서 숨져 있는 아기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숨져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에 따르면 당시 자택에 함께 있던 가족들은 “A씨의 출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태아의 부검을 의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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