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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은 부디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길 기원한다”며 “가해자는 응당한 죗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언론이 (가해 교사의) 우울증 휴직 전력을 앞다퉈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그는 “한국의 우울증 치료율은 여전히 10%에 불과하다. 열 명 중 아홉 명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라며 “사람의 생명은 의사만이 살리는 것이 아니다. 펜으로도 사람을 살리고 죽일 수 있다. 부디 명심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다 돌연 휴직을 중단하고 지난해 연말에 조기 복직했고, 그는 특정인 이름을 거론하며 “자신을 수업에서 배제해 복직 3일 만에 짜증이 났다”고 진술했다.
또 “돌봄교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와 같이 죽을 생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맨 마지막에 나오는 아이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들어오게 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수술을 마친 A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가운데 경찰은 유족 동의를 얻어 신상공개심의위원회 진행을 검토한 뒤 위원회에서 신상 공개 결정이 나면 A씨의 신상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