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혼비백산’…부천 시장 질주 트럭, CCTV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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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서 28m 후진했다 150m 질주
60대 운전자 “브레이크 듣지 않아”
간신히 비켜간 사람들 ‘혼비백산’
  • 등록 2025-11-13 오후 3:19:32

    수정 2025-11-13 오후 4:02:26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부천 제일시장에서 트럭 돌진 사고로 2명이 숨지고 2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에 60대 트럭 운전자가 긴급체포 된 가운데 당시 시장 CCTV에는 긴박했던 순간이 담겨 있었다.

13일 오전 10시 55분쯤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일어난 트럭 돌진 사고 당시 CCTV 영상. (사진=SBS 캡처)
13일 부천 오정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몬 1톤 화물트럭이 시장 내부 좁은 통로로 150m가량을 돌진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1명과 80대 여성 2명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2명은 숨지고 말았다. 또 다른 2명은 의식장애 증상을 보였으며, 6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9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다수 사상자 시스템을 가동하고 각 지역의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보건복지부 체계인 ‘D-mat’를 가동 중이다.

이날 SBS가 공개한 사고 당시 CCTV에는 A씨가 트럭에 오른 뒤 약간의 후진 후 갑자기 튕기듯 시장 골목길 안으로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달리는 트럭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점포 안으로 몸을 피하는 사람들의 긴박했던 당시 모습도 있었다.

경찰은 당시 A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1t 트럭이 시장 안으로 돌진한 뒤 모습. (사진=경기 부천소방서)
박금천 경기 부천소방서 현장지휘단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트럭 운전자는) 처음에 28m 후진을 했다가 150m 직진을 하면서 사고를 냈다”며 “운전자는 ‘급발진’을 말했는데 달리는 차량의 CCTV를 봤지만 정확하게 확인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가) 점포를 치면서 나가지는 않고 (시장 내) 길을 가면서 사람들을 치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과실, 치사상 혐의로 일단 긴급체포한 상태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검사를 의뢰해 급발진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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