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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쇼핑’ 시대가 열리고 있다. 미국에선 아마존과 구글를 시작으로 코인베이스, 오픈AI, 스트라이프 등 빅테크들이 AI 커머스 환경을 빠르게 조성하고 나섰다. 국내에서도 네이버·카카오 등이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정작 결제 수단인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부재로 개념 검증(PoC) 단계에 멈춰섰다. 관련 법안 처리가 계속 지연된다면 국내 시장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에 잠식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는 이유다.
x402 성장세는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 확대와 맞닿아 있다. 최근 리눅스재단이 공식 출범한 ‘x402 재단’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등 글로벌 빅테크와 전통 금융회사가 참여하며 생태계 확장을 예고했다. 국내에선 카카오페이와 두나무 자회사 람다 256이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의 경우 4900만명에 이르는 카카오톡 메신저 사용자를 등에 업고, 네이버와 두나무는 합병을 통해 AI에이전트 결제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험에 한창인 한국은행은 이미 LG CNS와 함께 x402를 활용해 예금토큰 자동결제 시스템 실증을 마쳤다. 맥킨지는 2030년까지 AI 에이전틱 커머스 시장이 최대 5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 방한해 AI 에이전트 경제를 화두로 제시하며 한국 시장의 경우 “법 통과가 핵심”이라며 “늦어질수록 한국은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한국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정의돼야 기업과 가계, 금융기관이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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