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그을린 ‘이준석 얼굴’…현수막 훼손 남학생에 “선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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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李 선거 현수막 훼손한 10대 검거
李 “공직선거 엄중함 모르고 일탈한 듯”
“관할 경찰서에 최대한 선처 요청할 것”
  • 등록 2025-05-16 오후 6:28:25

    수정 2025-05-16 오후 6:28:25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인천에서 자신의 현수막을 훼손해 검거된 10대 학생에 대한 선처를 경찰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5일 서울 중구의 한 모임공간에서 열린 대한초등교사협회 주최 ‘서이초 사건과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머리를 만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16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10대라면 아직 공직선거의 엄중함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이 일탈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할 경찰서에 최대한 선처를 해달라고 요청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0대 A군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군은 지난 13일 11시 35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에 게시된 이 후보의 현수막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현수막은 이 후보 얼굴 부분이 불에 그을린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A군을 검거했다.

공직선거법 제67조에 따라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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