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2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만나 국제통화체제 개혁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 중국과 유럽연합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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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라가르드 총재를 접견하고 “중국은 ECB와 국제통화체제 개혁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과 유럽연합은 많은 분야에서 협력의 잠재력이 있다”면서 “두 주요 경제체제인 중국과 유럽이 다자간 조율을 긴밀히 하고 개방 협력을 촉진해 세계 경제 회복과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에 더 크게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라가르드 총재는 “불확실성이 큰 국제 정세 속에서 유럽과 중국이 고위급 대화와 협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측의 이해관계는 깊게 얽혀 있으며, 글로벌 금융 안정과 국제 무역 발전 촉진에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은 양측에 모두 손해이며,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개방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면서 “ECB는 중국 금융기관과의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협력 분야를 넓혀 세계에 안정성과 확실성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