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도 역대 대통령의 관례를 따라 선물용 ‘대통령 시계’를 제작한다. 대통령실은 10일 이 같은 계획을 공식화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강유정 대변인 명의의 정정보도자료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선물용 대통령실 시계를 만들지 말라고 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시계를 포함해 선호도가 높은 선물 품목을 찾아달라고 지시했고, 이에 대통령실 선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 대통령 시계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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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계는 대통령의 친필 서명과 봉황 문장이 새겨진 기념품이다. 과거 정부마다 청와대 또는 대통령실 명의로 제작돼 주요 귀빈, 공직자, 참모진에 증정했다. 시계 수량이 제한되어 있다보니 일부는 중고 거래 시장에서 수십만원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됐다. 정권 초기마다 관심을 모으는 품목 중 하나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대통령 시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일화가 알려지면서 이번에는 제작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이 대통령은 ‘그런 게 필요한가’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제작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보도마저 이어졌다.
이에 대통령실은 사실 관계를 바로 잡기로 했다. 강 대변인도 직접 자료를 내고 대통령 시계가 곧 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