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잠룡 오세훈, '이재명 무죄'에 "참 이해하기 어려워"

"조기 대선 시 유권자들 표로 반영될 것"
尹 탄핵 지연엔 "인용 확률 낮아질듯"
  • 등록 2025-03-27 오후 9:40:30

    수정 2025-03-27 오후 10:31:49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상식적인 판단과 괴리된 판결”이라고 규정하면서 “유권자들의 표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 주최로 열린 전 영국 런던 경제특구 시장 마이클 마이넬리 지엔(Z/YEN) 그룹 회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오 시장은 2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토크 콘서트: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에 연사로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에 대한 판결에 대해 “참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결론을 내놓고 거기에 맞춰서 논리를 만들어낸 것 같은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부가 나라의 운명을 가를 차기 리더십에 대해 선거 참여 여부를 결정짓는 그런 처지에서 어떤 부담감을 느꼈으리라고 짐작은 된다”면서도 “지나치게 상식적인 판단과 괴리된 판결을 보면서 참으로 당혹스러웠다”고 했다.

오 시장은 “그것과 무관하게 아마도 국민 여러분은 마음속으로 다 판단을 하고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정당한 판결인지, 무리한 요소는 없었는지, 국민 모두의 판단이 있는 만큼, 혹시라도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유권자들의 표에 의해서 반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선 “헌법재판관들 사이에서 법률적 결론이 쉽게 모이지 않는 형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며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인용될 확률은 조금씩 더 낮아지는 것이 아닌가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인 사정을 저도 알 길이 없기에 추측만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날 저녁 서울대 초청 강연에서 “보통 저는 조용히 일만 하지만 일단 선거가 시작되면 저 같은 사람은 무서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여권 잠룡으로서의 자신감도 드러냈다.

또 오 시장은 “만약 대선이 치러져 당내 경쟁이 시작되면 그때부턴 이겨줄 후보를 찾게 될 것”이라며 “속 시원한 정치인과 일 잘할 정치인은 다르다. 지켜봐 달라”고 했다.

오 시장은 ‘선거에서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하느냐’라는 한 학생의 질문에는 “선동으로 승부하려는 분들은 금기시되어야 한다”면서 “여러분은 우파나 좌파를 지지해도 좋다. 다만 피상적인 관찰만으로 판단하지는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오는 28일 경북 안동 지역의 대형 산불 현장에 직접 방문해 피해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일단 안동으로 내려가서 현장을 직접 보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을 해 추가로 필요한 도움이 파악되면 바로 해 드릴 생각”이라며 “지금 서울시의회와도 긴밀히 협의 중으로 ‘원포인트’ 의회라도 열어서 좀 파격적인 지원을 논의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도 이날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초 원포인트 임시회를 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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