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연기'로 새 교황 선출 알린다···콘클라베 굴뚝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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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와 화학물질 섞어 연기로 선출유무 알려
  • 등록 2025-05-02 오후 8:55:42

    수정 2025-05-02 오후 8:55:42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흰 연기를 통해 새 교황 선출 여부를 세상에 알리는 굴뚝이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2일(현지시간) 설치됐다.

AP 통신은 이날 바티칸의 소방관들이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굴뚝을 설치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교황청 작업자들이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올린 적갈색 굴뚝이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선명히 보인다고 전했다.

추기경단이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성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된 프란치스코 교황이 무덤을 찾아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AP 뉴시스)
오는 7일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시작하면 전 세계 14억 카톨릭 신자의 시선은 이 굴뚝에 쏠릴 전망이다.

새 교황은 133명의 추기경의 비밀 투표로 선출된다. 격리된 추기경들은 3분의 2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투표해야 한다.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투표용지를 과염소산칼륨, 안트라센, 유황이 함유된 카트리지와 혼합해 검은 연기를 발생시킨다. 당선자가 결정되면 투표용지를 염소산칼륨, 유당, 클로로포름 수지와 혼합해 흰 연기를 발생시켜 새 교황 선출을 알린다.

앞서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달 21일 선종하면서 제267대 교황 선출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를 통해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 35분에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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