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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락장에서는 주가 상승 방향에 2배로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도 대규모 거래가 몰렸다. 인버스 2종을 제외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의 지난 14일 거래대금은 12조519억원으로, 전체 ETF 거래대금의 25.72%를 차지했다. 두 반도체 대장주가 급락하며 관련 상품 가격이 줄줄이 신저가로 밀린 상황에서도 거래 열기가 이어진 셈이다.
실제 코스피가 9% 가까이 급락한 13일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련 레버리지 ETF는 잇따라 상장 이후 최저가를 새로 썼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13일 장중 1만3115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14일 장중 1만2240원까지 떨어져 최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관련 상품에도 거래가 집중됐다. 14일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의 거래대금은 1조9388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821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초자산 급락으로 상품 가격이 신저가로 밀렸음에도 저가 매수와 단기 반등을 겨냥한 매매 수요 등이 맞물리며 거래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 손실 우려가 커지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자체적인 보호 장치 마련에 나섰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4일 국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10개사가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자율규제 방안을 논의했다. 투자자 교육 강화와 기본예탁금 기준 상향, 유동성공급자(LP) 기능 강화, 거래 시기 분산 등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제도 보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보완 대책을 잘 신속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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