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원 보선 대진표 완성…친명 vs 친청 ‘계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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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태·이성윤·강득구·유동철·문정복 5파전…내년 1월 11일 본경선
  • 등록 2025-12-17 오후 9:02:53

    수정 2025-12-17 오후 9:25:17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을 뽑는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대진표가 완성됐다. 친명(친이재명)계 3명과 친청(친정청래)계 2명이 출마하며 계파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이건태 의원 △이성윤 의원 △강득구 의원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 △문정복 의원 등 5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궐선거는 ‘1인 1표제’ 도입 무산 이후 치러지는 선거로, 정청래 대표 체제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과 함께 계파 간 대리전 양상을 띤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명계로 꼽히는 인사로는 이건태 의원이 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이다. 강득구 의원도 친명계로 분류된다. 강 의원은 이재명 대표 1기 체제에서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다. 유동철 지역위원장은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인사로는 이성윤 의원이 있다. 이 의원은 지난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를 지지했으며, 당내 법률위원장을 지냈다. 문정복 의원은 정 대표 핵심 측근으로 조직사무부총장을 지냈다. 특히 문 의원은 유동철 위원장과 앞서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컷오프 사태와 관련해 ‘버르장머리’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최고위원회 내 주도권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보궐선거에서 친청 후보 2명이 모두 당선될 경우 최고위 내 친청계는 5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게 돼 당대표 주도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구조가 된다. 반대로 친명 후보 2~3명이 선출되면 정 대표 체제에 대한 견제 메시지가 반영된 지도부가 구성될 전망이다.

후보자가 7명 미만이어서 이번 선거는 예비경선 없이 내년 1월 11일 본경선으로 직행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1차, 내년 1월 5일 2차, 1월 7일 3차 토론회를 거쳐 1월 11일 합동연설회와 함께 본경선이 실시된다.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하며, 후보 2명을 뽑는 ‘2인 연기명’ 방식이 적용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7일 강원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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